복's
[ 2025 ] 1월 회고록 본문
한 달간 나는 어떤 일들을 했고,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 항해
항해 백엔드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교육 과정은 기술적으로 퍼포먼스를 내야하는 직장이 아니라면... IT 베이스 회사가 아니라면 겪지 못할 내용이 주제였고, 멘토링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 했다.
나는 이커머스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내가 담당하는 시스템에서 동시성을 고려한 코드는 한 번도 본적 없었고, 스레드 프로그래밍 혹은 트래픽 처리에 대해서 고민 해보지 않았다.
또 Redis 에 매일 상품 데이터를 Cache Warming 하는 과정은 있지만 내가 손대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당연히 테스트 코드 또한 실무 하면서 작성해본적 없었으며, 그저 책과 인강으로 접한게 전부였는데, 실무에서 직접 하시는 멘토님들이 피드백 주시니까 매우 도움이 된다.
나랑 성향적으로는 맞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진행하는 중이다.
항해에서 내주는 과제 위주 보다는 내 위주로 공부 방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1. 멘토마다 기준이 다름
멘토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멘토분의 멘토링을 청강하고 적용 했는데, 나를 채점해주는 멘토는 기준이 달라서 불합격 주는 경우가 있음 (답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 가능한 영역이나 스트레스 받음)
실제로 나는 불합격 받았을 때 새벽에 합격한 수강생들의 레포지토리 40 ~ 50개는 뒤져가면서 다른 사람들은 적용해서 합격 했는지 확인 했었는데, 되어 있는 사람은 5명 정도 확인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과정 또한 다른 사람들의 소스 코드를 리딩하면서 나에게 큰 도움은 되었다.
다만 이 과정이 커리큘럼에서 기대했던 과정이라기 보다는 내가 열받아서 혼자서 발화한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
2. 애매한 과제 범위에 스트레스 받았음
- 1 ~ 2 주에 과제를 진행
- 4 주에 전부 다시 처음부터 하는 과제가 나옴
- 나는 당연히 1 ~ 2 주에 배운건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과제 진행
- 과제량이 너무 많아짐
- 과제 불합격 (이건 ok)
- 5 주, 6 주에 나는 이미 적용한 부분이 과제로 튀어나옴
- 커밋 이력이 이미 한참 지난 상태에서 PR 올림
- 당연히 PR 에 이미 머지된 내용은 없음
- 과제 불합격 (이것도 멘토 입장에서는 구현 내용이 안보이니 ok)
사실 애매한 과제 범위가 아닌 진짜 써있는 것 이외에는 구현할 필요가 없었는데 내가 과몰입해서 생각 했다고 보는게 맞는데 내가 기분이 나빠서 그냥 나는 나대로 필요한 것만 얻기로 결심
※ 그럼에도 왜 계속 하는가?
물론 돈은 조금 아까운게 해당 교육 과정으로 100% 누리고 있지 않아서 오히려 나 같이 이용 하는건 돈을 낭비하는 케이스라고 생각 되지만 키워드를 얻고 공부 방향성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진행하는 중
👉 알고리즘 스터디
작년 5월에 개설해서 운영한 알고리즘 스터디는 벌써 3 개의 분기를 지나간다.
스터디를 운영하면서 느낀건 잠수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나는 아르바이트나 회사 첫 출근 후 잠수 탄다는 이야기가 도시 괴담 같은건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게 그냥 놀라울 뿐이었다.
다행인건 내가 운영하는 스터디는 누가 잠수 탄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안주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성향이 강한 스터디이기 때문에 큰 피해는 아니지만 잠수탔던 인원이 말씀 주시는 분들의 2배는 되는 것 같다. ㅋㅋㅋ
(별 일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개인적으로 회피형 인간을 싫어해서 더 생각 나는걸 수 있다.)
꾸준히 하다 보니까 한 주에 3 문제를 풀었다고 해도 벌써 100 문제를 넘어간다.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건 간단 하지만 꾸준히 문제를 푸는건 쉽지 않았다.
스터디가 아니라 뭐든지 꾸준히 지속해서 하는게 어려운일 같다.
아직도 어려운 문제는 손 못대는 경우가 많지만 취지 자체는 감을 잃지 말자 이기도 하고, 이전에 못 풀던 문제도 풀게 되었으니 어느정도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성과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 복싱
아직도 1년이 안되었는데, 장비도 조금 샀다...(글러브, 핸드랩, 신발 등) 헤드기어도 사야 하는데... ㅎ
재밋는 운동이라고 생각 하는데, 막상 취미에서 선을 조금만 넘어가려 해도 벽을 많이 느꼈다.
역시 프로를 준비하거나 프로들은 다르다고 스파링 하면서 몸으로 깨달았다.
막상 영상 찍어서 보면 봐주면서 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링 위에서 하면 그 설렁설렁함 보다는 긴장감이 몸을 지배한다.
1 월에는 맞으면 별도 볼 수 있다는걸 몸소 느꼈고, 회사에 한 쪽 눈이 멍든채로 출근 한적도 있다.
최중 감량을 목적으로 시작 했는데, 특정 구간에서 막혀서 감량이 안되서 요즘에는 식단과 같이 하고있다.
복싱이 요구하는 체력 레벨이 높아서 그런지 운동 후 음식이 많이 땡기긴 하는데 이거 참을 수 있는지 여부가 나의 다이어트에 성공 여부를 가르겠지.
👉 독서
작년에는 한 달에 많으면 4 권도 읽었었는데 이제는 한 달에 한 권만 읽고 있다.
그 마저도 독서 모임에서 고르는 책 한 권 이니까 이제는 내가 책을 사서 읽고 있지는 않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시간이 없다는 핑계이다.
책 읽는 시간을 조금 더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에 많이 줄이게 되었다.
그리고 재미만 추구하는 소설이면 피곤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데, 읽으면서 생각과 이해가 많이 요구 된다면 피곤한 상태에서 읽는게 나에게 쉬운건 아니다.
이번 달 읽은 '어떤 양형 이유' 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책 읽다가 흐름이 자주 끊겼다.
다행인점은 책 자체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잠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 이직 준비
지금 직장도 1 년만 다닐까 고민 하면서 다니는데 가장 걱정인건 직장이 자주 바뀌는 것...
그래서 딱 한번에 3 ~ 5 년 다니고 싶은 곳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은 강하다.
2025 년 연봉 협상도 끝났는데... 끝나고 생각 해보니
이직할 때 연봉이 전 직장 보다 좋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는데, 상여금이 상여금도 몇 배는 차이가 나니까 이제는 시간을 소모한 상태에서 괜히 공부한다고 까불었나 싶나라고 생각되는 지경이다.
저런 후회가 가득한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직에 실패 한다면 대학원도 생각 해보겠다는 생각이다.
👉 번아웃
인풋은 있고 아웃풋은 없으니 많은 생각이 든다.
'내가 공부 안했나?' 혹은 '패션 공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행히도 나는 번아웃을 길게 겪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뿌려둔 노력에 대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고 깎아내리게 된다.
일상에 지장을 주거나 스케줄을 꼬이게 만들지는 않지만 기분이 나빠지는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안할거냐고 하면 계속 할거니까 저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크게 상관 없다. (어차피 계속 할거니까 ㅋ)
✨ 앞으로는 뭘 할까?
크게 엄청난 계획은 아직 없지만 내가 그나마 잘 하는건 곰처럼 그냥 묵묵하게 미련하게 하던 것 하는거다.
- 이력서 작성 및 서류 지원
- 취미 유지 - 복싱, 독서
- 자격증 공부 - 리눅스 마스터 (그냥 따야겠음)
- 대학원 알아보기
- 블로그 작성하기 - 기술적인 내용을 더 올리고 싶은데...
- 유튜브 공부 영상 꾸준히 업로드
일단 특이사항 생길 때 까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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