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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책

[ 후기 ] 밤의 동물원(Fierce Kingdom)

나복이 2024. 10. 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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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 동물원 - 진 필립스 ]

※ 책에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주관적인 생각 입니다.


[ 📌 서론... ]

폐장 시간의 동물원에서 일어나는 무장 괴한의 인간 사냥이 메인 사건으로 전개되는데 장편 소설이다.

16:55PM - 20:05PM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책으로 읽으니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살인마들에게 쫓기는 피해자들에게는 정말 긴 시간 이라는걸 느끼게 하기 위한 작가의 큰 그림일까 생각하게 된다.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건 문화에 따른 이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의문점일 것 같다.

책 표지와 설명은 내 취향에 맞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내 취향의 책은 아니었다.

 

'링컨' 이라는 아이와 그 엄마가 주인공으로 전개 되는데, 아이 때문에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은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다.

아이가 갖는 순수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세계는 이미 나이를 먹은 나에게는 이해하기 너무나도 쉽지 않았다.


[ 📌 이해가지 않았던 궁금한 내용들... ]

중간에 휴대폰은 왜 던졌나?

 

외부랑 연결되는 유일한 수단을 던지면서 외부와 단절 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단지 살인마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기에는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차라리 잃어버렸다면 모를까 남편, 경찰들과의 연락을 포기 하면서 까지 얻고자한 건 뭐였을까? (주인공을 고립시켜 긴장감 증폭?)

 

살인을 저지른 그룹은 그저 살인광인가?

 

그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잠시 하는데 도대체 그런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뭘까?

나름대로의 주장은 있었지만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사유였는데,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그런 대규모 학살을 실행하게 되었는지..

단지 '사이코패스' 라고 이해하면 되는건가?

 

남편은 왜 등장?

 

휴대폰 사용할 때 문자 잠깐 주고 받은 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마치 해당 인물이 소설에 등장 한 번 한적 없는 것 처럼...

마지막 순간 조차 경찰(?) 인지 구조하는 사람이 다가오지, 남편은 아니었다.

 

결말과 쓰레기통 속 아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도대체 왜 전부 열린 결말로 끝냈을까...?

결말을 열어놔서 얻을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해 봤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너무나도 정해져 있는 결말 이었는데, 그나마 조금 이라도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구조되다가 죽었나 살았나 정도 아닐까? 


[ 📌 이 책을 추천하나요...? ]

재미 위주의 소설 이라서 크게 느끼거나 얻은 지식은 없었다.

장르는 내 취향이지만 줄거리는 그렇지 못해서 쉽게 추천하지는 못 할 것 같다.

 

'아이' 소설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지루한 내용을 그나마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읽을 수 있었던 유일한 요소였다.

통제할 수 없는 아이 때문에 생기는 긴장감과 종잡을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에 답답함을 정말 많이 느꼈다.

'죽음' 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으로도 잘 잡혀있지 않은 아이에게 현실에 처한 상황을 아이에게 이해시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었고, 정말 많이 쥐어박고 싶었다.

 

그 외에는 나에게는 지루한 내용들이었다...

아이가 긴장감을 당겨 주지만 그 외 전개들이 느슨해 밸런스가 잡힐 것 같았지만 나는 지루함의 무게가 좀 더 크게 느껴졌던게 불필요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짜임새도...음.... 뭔가 내가 독서 후 후기 쓰듯이 내려가면서 즉흥적으로 쓰는 책 처럼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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