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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 아웃라이어(Outliers)

나복이 2024. 6. 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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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서론... ]

사내 독서모임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읽게된 책이다.

독서는 항상 혼자서만 했고, 읽은 후 감상은 혼자서만 되내이면서 끝냈는데, 다른 사람들과 후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니까 생각보다 많은걸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살아오면서 확립된 삶의 태도가 다른 관점으로 내용에 접근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 📌 느낀점들... ]

책 초반에 '누적적 이득'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특정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왜 비슷한 생일을 갖는가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하면서 본론을 풀어 나간다.

조금 놀랐던건 나는 의식하지 못한채 우리 나라의 빠른년생들이 유리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책에서는 불리한 면을 말해 주었고, 생각해보니 조금 더 어리다는 것을 제외하면 무슨 이점이 있을까 한참을 생각했고, 결국 찾지 못했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갖게된 이유는 나는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모이면 10명이라 하면 6 ~ 7명이 빠른년생 친구들이라 은연중에 빠른년생이 과반수라 좋다고 생각 했던것 같다.

 

'천재의 시간' 책의 중간 부분부터 천재라는 말과 10,000 시간의 법칙 같은 세상에 잘 알려진 말들을 사용 하는데, 이 책에대한 후기가 나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는 1만 시간이 천재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치라고 생각 했었고, 누구나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면 한 분야에 일정 수준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데, 같은 1만 시간이어도 그 밀도가 다른 거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시간 뿐만 아니라 환경(부모의 자산, 지식, 시대, 주변 친구들 그리고 우연) 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말로 당연히 주변 환경이 받춰주지 않으면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게 능력이 출중함에도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염세적인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부와 지식이 밑으로 대물림 된다는 말인데, 균등하지 못한 기회에 자질을 갖고도 포기하거나 낙관적인 삶의 태도로 불확실한 기회를 기다리는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다.

 

  • 적절한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갖는다.
  • 부모가 충분한 재산을 갖고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쉽게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주변에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커리큘럼을 갖는 학교에 입학할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이런 내 힘으로 변경할 수 없는 요소들은 그저 내가 시대의 바람을 타고 빠르고 멀리 갈 수 있는가의 차이지 앞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닌데, 포기하면 앞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내 힘으로 변화의 바름을 일으킬 수 없다는 압도감이 미리 절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PDI(Power Distance Index)' 권력간의 거리 지수를 말하는데, 한국 사회에 살아서 그런지 빠르게 와닿는 단어였다.

군대, 대학교, 회사 어디든 계급이 있고, 요즘은 계급 없이 이름만 부르는 회사도 많지만 표면적만 계급이 없다지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은 존재하기 때문에 특히 한국 사회에는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약간의 PDI 가 존재하는게 '필요악' 이라 생각 하는게, 질서를 잡는것도 계급이고, 특히나 위험한 현장에서 일해본 경험 상으로 누군가가 지휘하지 않으면 사고나기 참 쉽다고 느꼈었다.

이런 계급이 갖는 힘이 작용하는 곳이 특정한 환경, 직업에 따라서 나뉘면 참 좋겠지만, 특히나 한국은 존댓말 이라는 용어가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더 어려운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 내용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느낌점을 얻은 곳이 있었는데, 두 가문의 싸움이 총 싸움으로 번저 서로 죽어라고 싸우는 내용이 있다.

무려 19 세기 사건인데, 사실 싸움의 모양만 달라졌지 현실에서 총으로 죽어라 싸우는 것과 인터넷에서 키보드로 죽어라 싸우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게 사실 인간은 발전하지 않고, 기술만 발전을 이루었구나라고 라는 생각이 들고 인간으로서의 회의감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깨어있는 사람이라는건 아니고, 언제나 방관자의 입장에서 이슈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며보기만 하니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 📌 평점... ]

내가 점수를 줄 수 있는 입장이라면 책에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어린 시절 특별하지 않은 모습과 성공까지의 얻었던 기연을 설명해주는게 좋았고, 구체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분석해준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좋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정말 재밋게 읽었지만, 읽으면서 이 책이 타겟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목표나 신념이 없는 사람, 염세적인 사람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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